'미운 오리' 유니오 세베리노(27)가 마수걸이 홈런을 치며 KBO리그 입성 뒤 가장 뜨거운 화력을 뿜어냈다.
세베리노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 6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하며 두산의 15-1 완승을 이끌었다.
세레리노는 3-0으로 두산이 먼저 기선을 제압하며 이어진 기회에서 1루 주자 양의지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3루타를 때려냈다. 좌중간 담장을 바로 때렸다. 4회 볼넷을 얻어내며 멀티 출루를 해낸 세베리노는 6회 1사 1루에서는 투수 정현우의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까지 때려냈다. KBO리그 데뷔 21경기 만에 첫 홈런을 쳤다.
두산은 선발 투수 최민석이 6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고, 타선이 16안타를 몰아치며 뜨거운 화력을 보여줬다. 그 중심에 세베리노가 있었다.
한동안 의구심을 줬던 세베리노다. 두산이 개막 전 영입한 다즈 카메론이 부진하자 그를 대체 선수로 영입했다. 하지만 첫 12경기에서 타율 0.256에 그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2일 LG 트윈스전 이후 열흘 동안 1군 엔트리에서 빠지기도 했다.
그런 세베리노가 조금씩 공격 기여도를 높이고 있다. 세베리노는 30일 키움전이 끝난 뒤 수훈 선수 인터뷰에 나서 두산팬과 교감했다. 자신의 응원가에 따라 신명나는 율동을 보여줬다.
경기 뒤 세베리노는 "(6회 타석에서) 맞는 순간 홈런일 거라는 느낌이 왔다. 계속 원하고 바랐던 홈런이기 때문에 정말 기뻤다. 동료들의 무관심 세리머니도 너무 즐겁게 느껴졌다. 홈런이라는 결과를 떠나 지금의 느낌은 확실히 좋다. 밸런스가 어느 정도 잘 잡힌 느낌이고, 자신감도 찾았다"라고 했다. 이어 "2군(퓨처스팀)에 내려간 기간, 열심히 스윙을 하면서 감을 찾았다. 무엇보다 자신감과 멘탈적인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 그 부분이 지금 좋은 결과로 나오고 있다. 퓨처스 팀 코칭스태프에 감사드린다"라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