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26홈런 김도영' 홈런왕 경쟁은 쉽지 않다..그래도 팬들이 눈을 떼지 못하는 이유

KIA 타이거즈가 지난 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홈경기에서 끝내기 실책을 틈타 8-7로 역전승했다. 대역전극에 성공하기까지 여러 주인공이 있었지만 '슈퍼스타' 김도영의 몫도 작지 않았다. 1-5로 뒤진 5회 말 김도영은 솔로포를 터뜨리며 추격의 불을 당겼다. 시즌 26호 홈런. 2일 기준으로 KBO리그 홈런 선두는 오스틴 딘(LG 트윈스, 27홈런)이다. 4월에 9홈런을 터뜨린 김도영이 초반 레이스를 주도하다가 오스틴에게 조금씩 추격을 허용했다. 5월 4홈런을 기록한 그는 6월에 11홈런을 몰아쳤다. 오스틴도 6월에 11홈런을 폭발하며 두 선수는 월간 최우수선수(MVP) 레이스도 벌였다.7월 경쟁도 뜨겁다. 오스틴이 1일 서울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멀티 홈런(26, 27호)을 때리며 달아났다. 이날 SSG전에서 홈런을 추가하지 못한 김도영에 2개 앞섰다. 오스틴은 2일 키움전에서도 5회 초 솔로포(28호)를 날렸다. 김도영이 추격하자 바로 달아난 것이다. 무더위만큼 치열한 홈런 경쟁이지만, 뒤로 갈수록 오스틴이 유리한 게 사실이다. 파워 문제가 아니라 일정 때문이다. 김도영은 오는 9월 개막하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대표팀에 선발됐다. AG에서 그는 금메달과 함께 병역 혜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문제는 이번 대회부터 AG 기간에 KBO리그가 중단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이번 AG 야구 종목은 9월 21일 예선을 시작으로 결승전(27일)까지 최소 일주일이 소요된다. 6경기 이상 KBO리그를 결장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국가대표 소집에 며칠이 더 걸릴 것으로 보여 결장 경기는 더 늘어날 것이 확실하다. 김도영도 이를 인식하고 있다. 그는 지난 1일 "AG에 가면 (대표팀에) 일주일 넘게 있기 때문에 솔직히 (홈런왕 경쟁은)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냥 그전까지 팀에 많은 보탬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AG 공백은 단지 경기수 손해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체력적, 심리적 부담이 크기 때문에 홈런 레이스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그러나 김도영은 이렇게 말하고도 이튿날 홈런을 날렸다. 오스틴을 1개 차로 추격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결과를 떠나 팬들이 가슴 설렐 만한 장면들이다. 김도영의 홈런 페이스가 특히 주목 받는 건 그의 스타일 때문이다. 김도영은 파워보다는 폭발적인 스윙 스피드와 임팩트 때 힘을 모으는 능력이 뛰어난 유형이다. 호타준족(김도영의 프로필은 183㎝, 85㎏)이 슬러거와 벌이는 레이스가 큰 관심을 끄는 것이다. KBO리그 역사에서 '스피드 파워(speed power) 타자'가 홈런왕 레이스에 참여한 건 두 차례 있었다. 거의 최초로 볼 수 있는 사례가 1997년 이종범(당시 해태 타이거즈)이었다. 호타준족의 대표주자였던 이종범은 30홈런까지 도달하며 양준혁(삼성 라이온즈)과 홈런 공동 2위로 시즌을 마쳤다. 그해 홈런왕은 이승엽(삼성, 32개)이었다. 그 다음 사례가 2024년 김도영이었다. 시즌 초부터 엄청난 홈런 페이스를 보였던 그는 38홈런(2위)로 정규시즌 일정을 마쳤다. 결국 홈런왕을 거포 데이비슨(NC 다이노스, 46개)에게 내줬다. 그러나 40도루를 달성한 김도영이 40홈런-40도루에 도전하는 여정은 KBO리그 팬들은 뜨겁게 열광했다. 그해 정규시즌 MVP는 단연 김도영의 몫이었다.일간스포츠가 2025시즌을 앞두고 설문 조사를 할 때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홈런왕 후보로 김도영을 꼽지 않았다. 전 시즌 화력이 대단했지만, 또다시 홈런왕을 다투기는 어렵다고들 봤다. "전형적인 홈런 타자는 아니어서"라고 답한 전문가들이 많았다. 지난해 김도영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다. 절치부심하며 돌아온 올 시즌 그는 또 다시 홈런 레이스를 흔들고 있다. 정해진 엔딩 대로 끝날 가능성이 크더라도, 김도영의 홈런은 팬들의 가슴을 쿵쿵 뛰게 하고 있다.김식 기자 seek@edaily.co.kr 2026.07.03 11:28
최신기사
스타

고아성, 연상호 감독과 호흡 맞춘다…‘예토’ 출연 확정

배우 고아성이 연상호 감독의 신작 ‘예토’에 합류한다.3일 일간스포츠 취재 결과, 고아성은 영화 ‘예토’ 출연을 확정했다.‘예토’는 앞서 문근영, 김시아의 출연 소식이 알려진 작품이다. 연상호 감독과 윤영우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았으며, 1980년대 사이비 종교가 남긴 비극과 원혼, 현대의 인물들이 폐허에 발을 들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오컬트 크리처 영화로 알려졌다. 고아성은 이번 작품으로 연상호 감독과 처음 호흡을 맞춘다.한편 1992년생인 고아성은 2006년 영화 ‘괴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설국열차’, ‘뷰티 인사이드’,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등 다양한 작품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했다. 올해는 넷플릭스 영화 ‘파반느’로 시청자들과 만났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6.07.03 10:35
연예일반

[단독] 이준익 감독, 5년 만에 극장으로…박해일→최대훈 합류 (종합)

이준익 감독이 5년 만에 새 영화를 선보이는 가운데, 주요 캐스팅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3일 일간스포츠 취재에 따르면 박해일, 박서준, 최대훈은 영화 ‘나는 반딧불이’(가제) 출연을 제안받았다. 박해일은 출연을 확정 짓고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며, 박서준과 최대훈은 검토 단계로 알려졌다.‘나는 반딧불이’는 1974년 독재 정권 시절을 배경으로, 연좌제의 늪에서 벗어나려 몸부림치던 형사 준경이 의문의 노인 만섭의 미끼를 따라 화용마을을 찾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영화는 준경이 세상에서 지워진 채 살아가는 주민들의 비밀을 파헤치는 과정을 통해 1950년 자행된 국민보도연맹 학살 사건의 참혹한 진실을 조명한다.박해일은 ‘단추 할배’ 만섭 역을 맡는다. 치안국 앞에서 노숙하는 정체불명의 노인이다. 과거 기억을 잊은 듯 살아가지만 날카로운 통찰력과 강한 무력을 지닌 인물로, 준경을 화용마을의 비밀로 이끄는 핵심 역할을 한다.박서준은 준경 역을 제안받았다. 요시찰 대상에 오른 부친을 둔 치안국 소속 형사다. 신분 상승과 생존을 위해 조직의 논리에 순응하며 살아온 캐릭터로, 감춰진 진실 앞에서 국가 폭력의 민낯을 마주하며 내면의 균열을 겪게 된다.최대훈은 태식 역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과거 화용면에 투입된 군 장교이자 만섭의 숙적으로, 현 시점 준경과도 대립하는 인물이다. ‘나는 반딧불이’는 이준익 감독의 신작으로 영화계 안팎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감독이 영화를 선보이는 건 2021년 개봉한 ‘자산어보’ 이후 5년 만이다. 그간 ‘왕의 남자’, ‘동주’, ‘박열’, ‘자산어보’ 등을 통해 시대 속 인간의 삶과 신념을 그려온 이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도 국가 폭력과 시대의 상처를 특유의 묵직하고 깊이 있는 시선으로 풀어낼 전망이다. 제작은 미고웍스와 기린영화사가 맡으며, 제목은 ‘나는 반딧불이’에서 ‘야만의 시대’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프리 프로덕션 단계로, 오는 10월 크랭크인을 목표로 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6.07.03 10:24
스타

BTS 정국도 외친 “야호”... 리센느 미나미 커버 영상 ‘샤라웃’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리센느 미나미를 샤라웃(shout-out·존중의 표현)했다.정국은 3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미나미가 자신의 솔로곡 ‘스틸 위드 유’를 커버한 유튜브 영상 링크를 게재했다. 이와 함께 미나미의 유행어인 “야호”를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해당 영상은 유튜브 채널 ‘잇츠 라이브’를 통해 공개된 콘텐츠다. 229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정국이 이를 직접 공유하면서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앞서 리센느는 최근 미나미의 “거제 야호~” 밈을 시작으로 빠르게 화제를 모았다. 이후 거제·수원·경주 홍보대사로 잇따라 위촉되며 ‘전국구 아이돌’로 존재감을 넓히고 있다.한편 정국은 최근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 ‘그라프’의 글로벌 앰배서더로 공식 발탁됐다. 그라프가 글로벌 앰배서더를 선정한 것은 창립 66년 만에 처음이다.유화연 인턴기자 ohwayo@edaily.co.kr 2026.07.03 10:21
문화

큐브엔터, 중국 공연 투자사기 주의 당부… “허위 유포·사칭 법적 대응” [전문]

걸그룹 아이들, 배우 고준희 등이 소속된 큐브엔터테인먼트가 아티스트의 중국 공연을 빙자한 투자 사기와 관련해 주의를 당부했다.큐브엔터테인먼트는 3일 공식 입장을 통해 “최근 일부 업체가 회사의 승인을 받아 소속 아티스트의 중국 공연을 진행할 수 있는 것처럼 허위 사실을 유포하며 중국 업체들로부터 거액의 투자를 받는 사례가 제보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이 같은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또한 큐브엔터테인먼트는 “회사와 소속 아티스트의 권익 보호를 위해 허위 사실 유포 및 사칭 행위에 필요한 조치를 지속적으로 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회사 명칭이나 소속 아티스트를 무단으로 이용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투자 유치, 계약 체결 등을 빙자하는 행위가 적발될 경우 고소·고발을 포함한 민·형사상 모든 법적 조치를 통해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다음은 큐브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안녕하세요. 큐브엔터테인먼트입니다.최근 일부 업체가 당사의 승인을 받아 소속 아티스트의 중국 공연이 가능한 것처럼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이를 이용해 중국 업체들로부터 거액의 투자를 받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는 제보가 접수되고 있습니다.당사는 이와 같은 사례가 일절 없음을 알려드리며, 이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립니다.큐브엔터테인먼트는 앞으로도 당사와 소속 아티스트의 권익을 보호하고, 허위 사실 유포 및 사칭 행위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지속적으로 취할 예정입니다.아울러 당사의 명칭 또는 소속 아티스트를 무단으로 이용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투자 유치, 계약 체결 등을 빙자하는 행위가 적발될 경우, 당사는 고소·고발을 포함한 민·형사상 모든 법적 조치를 통해 엄정하게 대응할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6.07.03 10:18
PGA

'슬럼프 극복' 김주형 PGA 투어 존디어 클래식 1R 21위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디어 클래식(총상금 880만달러) 1라운드를 공동 21위로 출발했다. 김주형은 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 디어런에서 열린 이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공동 선두인 루카스 글로버, 잭 블레어(이상 8언더파 63타·미국)와 4타 차, 공동 9위 그룹과는 한 타 차이다. 5번 홀(파4)과 6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한 김주형은 5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홀 2.5m에 붙였고 6번 홀에서도 두 번째 샷을 홀 1.9m 옆에 떨어뜨리는 등 정확한 아이언샷을 뽐냈다. 10번 홀(파5)에선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떨어졌으나 환상적인 벙커샷으로 공을 홀 1.1m에 붙인 뒤 버디를 기록했다.11번 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한 김주형은 13번 홀(파4)과 14번 홀(파4)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낚으며 만회했다. 17번 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낚은 김주형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스리퍼트 보기를 범했다. PGA 투어 통산 3승을 거둔 김주형은 2024시즌에는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지난해엔 26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단 한 번만 들었을 만큼 슬럼프를 겪었다. 올 시즌 초에도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한 김주형은 6월 22일 막을 내린 메이저 대회 US오픈에서 단독 3위에 오르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1라운드 출발이 나쁘지 않은 김주형은 이번 대회 상위권 입상을 충분히 바라볼 수 있다. 컨디션이 나쁘지 않은 데다, 세계랭킹 10위 내의 선수는 이 대회에 모두 불참했기 때문이다. 이 대회 최고 랭커는 14위로 가장 높은 크리스 고터럽(미국, 공동 9위)다.한편, 임성재는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적어내며 3언더파 68타로 공동 37위에 올랐다. 노승열은 버디 2개, 보기 5개를 합쳐 3오버파 74타로 공동 131위를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브라이언 캠벨(미국)은 1언더파 공동 67위에 올랐다.김식 기자 seek@edaily.co.kr 2026.07.03 10:11
야구일반

'스타벅스-배재고' 논란, '참교육' 못한 어른들이 정치적 이용만 한다 [IS 이슈]

보수 시민단체들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를 상대로 고발전에 나서면서 '스타벅스-배재고 논란'이 정치 싸움으로 번지기 시작했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경찰청에 협회 인사들을 강요·업무방해 등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고발장을 제출했다. 지난 1일 KBSA는 '스타벅스, 탱크데이 구호'로 논란을 빚은 배재고 야구부에 6개월 전국대회 출전 정지 징계를 결정한 바 있다. 자유대한호국단도 서울청에 비슷한 취지의 주장을 담은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다.이뿐 아니다. 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출신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은 KBSA 징계 발표 직후인 1일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의 부적절한 언행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다. 철저한 반성과 올바른 교육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면서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의 6개월 출전 정지 징계는 가혹하다"고 소셜미디어(SNS)에 썼다.국민의힘 의원들은 2일 최고위 회의에서 배재고에 대한 협회 징계를 놓고 "과도하고 폭력적"이라고 일제히 비판했다. 배재고 앞에는 '민주주의는 죽었다' 등 비판적 화환과 보수 단체가 보낸 응원 화환이 동시에 세워졌고, 누군가 이를 쓰러뜨리기도 했다. 배재고 선수들의 조롱과 야유가 불과 며칠 만에 진영 싸움으로 번진 것이다. '스타벅스-배재고 논란'이 들불처럼 번지는 동안, 진짜 고민해야 할 교육의 문제는 다뤄지지 않고 있다. 야구계 인사 대부분은 경기 현장에서 잘못이 시작됐다고 보고 있다. 경기 중 상대를 야유하는 문화를 수십 년 동안 방치한 것부터 문제다. 팀 동료를 응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상대를 무시하다가 야유까지 하는 게 일상화됐다. 이를 방치하고, 오히려 독려해온 감독, 코치, 교직원들이 잘못이 오랫동안 누적돼 왔다. 배재고 선수들이 상대팀(광주제일고)이 아니라, 광주를 비하하고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희화화했다는 데에 이견을 다는 이들은 거의 없다. 그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징계가 과하다고 지적하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6개월 징계는 실효성이 없다. 프로나 대학팀은 이미 스카우트 대상 선수들의 기량 파악을 끝낸 시점이기 때문"이라고 맞서고 있다.진짜 문제는 징계의 경중을 놓고 어른들이 다투는 사이, 학생 선수들의 교육에 관한 논쟁은 감쪽같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경기 당시 배재고 학생들의 조롱을 감독과 코치 누구도 말리지 않았다. 우리 사회에 혐오와 조롱, 멸시가 얼마나 뿌리깊게 자리했는지 방증하는 장면이었다.배재고 학생들은 촉법 소년도 아니지만, 성년도 아니다. 이들보다 더 큰 책임을 질 사람은 배재고 야구 감독, 코치와 교장을 비롯한 교사들, 그리고 학부모다. 선수들의 보호자이자, 교육을 책임져야 할 이들은 정치 공방 뒤로 숨었다. 회피와 외면을 통해 선수들에게 또다른 비교육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근본적으로 '스타벅스-배재고 논란'은 2010년 전후로 시작된 한국 학교체육의 주말리그제의 허상을 보여줬다. 주말리그제는 학생 선수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또 '엘리트 체육 중심'에서 '학생선수 중심'으로 한국 체육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해 시행됐다. 프로 선수를 꿈꾸는 이들도 공부를 해야 한다는 취지였다.이후 10년 넘도록 주말리그제는 엘리트 체육계의 비판을 받아왔다. "기량만 더 떨어진다"는 주장이었다. 그래도 학생들에게 공부할 시간을 충분히 주자는 논리를 이기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에 기량은 저하되고, 공부도 안 한다는 자조가 학생 스포츠계를 잠식했다.배재고 선수들이 제대로 된 역사 지식을 가진 채 "탱크 데이"를 외쳤다면, 이는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 선수들을 감싸는 이들도 '잘 모르고 한 일'이라며 비호하고 있다. 그러은 사이 어른들은 정치 공방 뒤로 숨고 있다.'스타벅스-배재고 논란'은 쉽게 매듭될 것 같지 않다. 오히려 우리 사회에 중요한 논쟁의 시발점이 될 것이다. 이 논란이 정치권으로 확산, 폭발력이 커지면서 정작 필요한 고민은 뒤로 밀리다 사라질 수 있다. 이 이슈가 정치인들에게 이용 당하다 흐지부지 되는 게 한국 교육에, 학생 체육에 최악의 결과다.김식 기자 seek@edaily.co.kr 2026.07.03 10:03
영화

[단독] ‘김부장’ 최대훈, 이준익 신작으로 흥행 기세 잇는다

배우 최대훈이 이준익 감독 신작에 출연한다.3일 일간스포츠 취재에 따르면 최대훈은 영화 ‘나는 반딧불이’(가제) 출연을 제안받고 검토 중이다. ‘나는 반딧불이’는 1974년 독재 정권 시절을 배경으로, 연좌제의 늪에서 벗어나려 몸부림치던 형사 준경이 의문의 노인 만섭의 미끼를 따라 화용마을을 찾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영화는 준경이 세상에서 지워진 채 살아가는 주민들의 비밀을 파헤치는 과정을 통해 1950년 자행된 국민보도연맹 학살 사건의 참혹한 진실을 조명한다. 극중 최대훈은 태식 역을 제안받았다. 과거 화용면에 투입된 군 장교이자 만섭의 숙적으로, 현재 시점에서 준경과도 대립하는 인물이다. 현재 만섭 역으로는 박해일이 출연을 확정 짓고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며, 준경 역에는 박서준이 거론되고 있다.연출은 ‘왕의 남자’, ‘동주’, ‘박열’, ‘자산어보’ 등을 통해 시대 속 인간의 삶과 신념을 그려온 이준익 감독이 맡는다. 이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도 국가 폭력과 시대의 상처를 특유의 묵직하고 깊이 있는 시선으로 풀어낼 전망이다.제작은 미고웍스와 기린영화사가 맡으며, 오는 10월 크랭크인을 목표로 한다.한편 지난해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서 ‘학씨 아저씨’ 부상길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 최대훈은 현재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으로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김부장’은 평범한 아빠가 납치된 딸을 되찾기 위해 위험한 싸움에 뛰어드는 이야기로, 방송 2회 만에 시청률 15%를 돌파하며 거침없는 고공행진을 시작했다. 최대훈은 김부장(소지섭)의 친구 성한수를 연기, ‘무법 중년 액션’을 선보이며 극의 활력을 더할 예정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6.07.03 10:01
드라마

배성우, 박정민과 ‘상남자’로 만날까… 소속사 측 “긍정 검토” [공식]

배우 배성우의 차기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3일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배성우가 차기작으로 새 OTT 드라마 ‘상남자’ 출연을 제안받고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배성우의 마지막 드라마 작품은 2024년 12월 공개된 디즈니플러스 ‘조명가게’다. ‘상남자’ 출연을 확정할 경우 약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게 된다.‘상남자’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시작해 오로지 성공만을 좇아 기업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른 한유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동명의 웬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주인공 한유현 역에는 배우 박정민이 출연을 제의받아 검토중이다. 연예매체 스타뉴스에 따르면 배성우 역시 극중 주연급 캐릭터를 제안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배성우는 2020년 11월 음주운전 적발 이후 출연 중이던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에서 중도 하차했다. 이후 넷플릭스 ‘더 에이트 쇼’, 디즈니플러스 ‘조명가게’, 지난 4월 개봉한 영화 ‘끝장수사’ 등을 통해 활동을 이어왔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6.07.03 09:50
스타

강예원 “프리지아와 얼마 전에도 통화, 나쁜 사이 절대 아냐” (‘광예원’)

배우 강예원이 인플루언서 프리지아와의 불화설을 일축했다.지난 2일 유튜브 채널 ‘광예원’에서 강예원은 한때 함께 일했던 프리지아를 언급했다.강예원은 “팔로워 3만 명의 대학생이었던 프리지아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하트시그널’, ‘SNL 코리아’ 오디션까지 직접 발로 뛰었다”고 밝혔다.특히 넷플릭스 데이팅 리얼리티쇼 ‘솔로지옥’에 대해서는 “안 나가겠다는 프리지아를 엄청나게 설득해 출연하게 했다”며 비하인드를 전했다.프리지아가 소속사를 떠난 뒤의 심경에 대해 그는 “아무렇지 않다면 거짓말이지만 섭섭함 반, 아쉬움 반”이라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이어 “나도 배우로서 계약이 끝나면 회사를 옮기고 새로운 회사와 계약한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라고 덧붙였다.프리지아의 가품 착용 논란에 대해서는 “그 사건에 대해서는 할 말이 있지만 공론화하고 싶지는 않다. 그게 서로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얼마 전에도 통화했다. 나쁜 사이는 절대 아니다”라며 “나와 함께 일할 때보다 더 잘됐으면 좋겠다”고 프리지아를 향한 응원의 뜻을 전했다.유화연 인턴기자 ohwayo@edaily.co.kr 2026.07.03 09:42
드라마

“이 사람 놓치고 싶지 않았다”… 서인국♥박지현 로맨스에 시청자도 설렜다 (내일도 출근)

배우 서인국과 박지현이 현실 공감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내일도 출근!’에서 서인국은 겉은 차갑지만 누구보다 직원을 세심하게 챙기는 상사 강시우 역을 맡아 ‘유니콘 상사’라는 호평을 얻고 있다. 박지현은 일과 사랑 모두에서 성장해가는 7년 차 직장인 차지윤으로 분해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최근 방송에서는 첫사랑과의 이별을 정리한 차지윤이 강시우의 진심 어린 응원 속에서 신제품 발표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강시우 역시 발표 준비를 돕고 병간호까지 자처하는 다정한 면모를 드러내며 차지윤과 한층 가까워졌다. 특히 차지윤이 강시우의 전처를 마주한 뒤 자신의 감정을 자각하면서 두 사람의 로맨스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서인국은 “이 사람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는 말과 함께 차지윤에게 TF팀 합류를 제안하는가 하면, “아프지 마요”라는 따뜻한 위로와 첫사랑을 언급하는 차지윤에게 “이건 좀 속상한데요?”라고 질투를 드러내는 모습으로 설렘을 배가시켰다. 이에 박지현 역시 강시우를 향한 감정을 조금씩 깨달아가는 섬세한 감정 연기로 몰입도를 높였다. 두 사람의 케미는 시청률과 화제성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내일도 출근!’은 첫 방송에서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 4.8%를 기록했으며 4회에서는 이보다 소폭 하락한 4.5%를 기록했다. 글로벌 반응도 좋다.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내일도 출근!’은 6월 22일부터 28일까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비영어권 주간 3위에 올랐으며, TV쇼 부문 톱4를 기록했다. 태국과 인도네시아에서 1위를 유지했고 미국, 일본, 브라질, 독일 등 33개국 톱10에도 이름을 올렸다.국내 화제성도 상승세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 6월 4주 차 TV 드라마 화제성 3위를 기록했으며, 서인국과 박지현은 TV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5위와 6위에 각각 오르며 존재감을 입증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6.07.0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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