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Getty Images via AFP)/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마운드 복귀가 또 무산됐다. 다저스 구단도 오타니의 마운드 복귀를 서두르지 않을 전망이다. '타자 오타니'의 활약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어서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30일(한국시간) "오타니가 31일 디트로이트 원정에서 등판하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 100% 컨디션이 아니다. 당분간 마운드에 오르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오타니는 이날 경기에 '오프너'로 등판해 1이닝 정도 투구할 예정이었다.
MLB닷컴은 "오타니의 왼 무릎, 오른쪽 이두근에 통증이 재발해 마운드 복귀 시기가 다시 불확실해졌다"라고 전했다. 오타니. AP=연합뉴스 오타니는 올 시즌 투수로 14경기에서 8승 2패, 평균자책점 1.79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7월 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왼 무릎 통증으로 마운드에 서지 못하고 있다. 올스타 휴식기에 무릎 통증을 완하하는 주사까지 맞았지만, 투수 복귀는 계속 미뤄졌다. 8월 초 투구 훈련을 재개하며 무릎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투구 강도를 높이면서 다시 몸에 무리가 갔다. 로버츠 감독은 "어떤 투수라도 이런 상태라면 마운드에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타니. /Getty Images via AFP)/<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MLB닷컴은 "오타니가 투구 훈련을 재개한 이후 타격 생산성이 떨어졌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최근 20경기에서 타율 0.220(82타수 18안타) 8볼넷 26삼진을 기록했다.
MLB닷컴은 "오타니는 투타 겸업 선수로 엄청난 가치를 지닌 선수"라면서 "부상만 없다면 전 세계에서 가장 압도적인 투수 중 한 명이 될 만한 능력을 갖췄다. 하지만 다저스는 이미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릭 스쿠발, 블레이크 스넬, 타일러 글래스노우 등 막강한 선발 로테이션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로선 오타니의 공격력이 팀에 더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혹시라도 오타니가 마운드 복귀를 준비하다가 더 큰 부상을 당할 수도 있고, 또 이 과정에서 타격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무리하게 투수 복귀를 추진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다.
로버츠 감독은 "현재 우리 팀의 투수진, 특히 선발 투수진이 강점인 상황에서 오타니의 공격력은 매우 중요하다"라며 "만약 투구가 그의 공격력에 영향을 미친다면, 위험을 감수하고 도전할 필요가 없다. 타격을 약화시키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오타니와 팀을 위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타니. /Getty Images via AFP)/<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다저스 구단도 이전에는 오타니가 포스트시즌(PS)에서 5이닝 정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지만, 이제는 그럴 가능성을 낮게 본다. MLB닷컴은 "다저스는 PS에서 오타니가 투타에서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길 바라지만, '투수 오타니'의 몸 상태와 정규시즌 빡빡한 경기 일정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의 마운드 복귀에 대해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로스앤젤레스로 돌아가 오타니의 신체 상태를 꼼꼼히 확인한 뒤, 다음 단계를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