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수술을 받고 이탈한 KT 우완 투수 원상현. IS포토 올 시즌 내내 리그 톱3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KT 위즈는 최근 5경기에서는 1승에 그쳤다. 지난 주말 3연전 포함 치른 5경기에서 불펜진 평균자책점이 10점 대(10.34)에 이른다.
안현민이 부상에서 돌아온 타선의 힘은 10개 구단에서도 최상위급이지만, 마운드 전력이 발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 너무 많은 실점을 하다 보니 타선의 득점력으로 상쇄하기 어려웠다.
큰 변화를 단행한 야수진에 비해 투수진은 큰 변화가 없다. 이전부터 불펜 투수가 3년 연속 잘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이강철 감독의 지론을 고려하면, 팀의 큰 약점으로 볼 수 있다. 리그 정상급 클로저 박영현이 9회를 지키고 있지만, 변동성이 큰 게 사실이다.
이강철 감독은 힘으로 타자를 제압할 수 있는 투수가 줄어든 걸 걱정했다. 그러면서 3년 차 우완 투수 원상현 부재를 아쉬워하기도 했다. 구위가 좋은 그는 지난 4월 팔꿈치 피로골절로 수술대에 올라 현재 재활 치료 중이다.
여기에 선발 투수 오원석이 기복을 보이고 있고, 외국인 투수 케일럽 보쉴리도 지난달 초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다.
이강철 감독은 지난 1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아시아쿼터 선수 스키모토 코우키가 세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며 1이닝을 지운 경기를 위안 삼았다. 올 시즌 불펜 투수가 그렇게 상대 타자를 압도하며 한 이닝 3K(삼진) 퍼포먼스를 한 게 처음인 것 같다며 자조 섞인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KT는 3일부터 롯데 자이언츠과 3연전을 치른다. 롯데는 주중 두산 베어스 3연전에서 1승 2패를 기록했지만, 이전 네 차례 3연전은 모두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다.